⊙ 앵커: 삼성전자가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최초의 기술개발행진을 계속하면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60나노 기술로 8기가급 플래시메모리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첫 소식으로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60나노 8기가급 플래시메모리 반도체칩입니다. 이 칩에 내장된 설계회로의 두께는 머리카락의 2000분의 1. 지난해 개발한 70나노 4기가급 반도체칩과 크기는 같지만 용량은 두 배로 늘었습니다. 손톱 크기보다 작은 이 조그마한 칩 안에 약 80억개의 트랜지스터 회로를 집어넣은 최첨단 기술입니다. 디지털 캠코더와 휴대전화 등의 동영상 자료를 16기가바이트의 대용량으로 저장할 수 있는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입니다. 이 용량이면 영화로는 2시간짜리 8편, MP3 음악으로는 4000곡, 신문으로 치면 102만장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이번 개발로 삼성전자는 올해 72억달러 규모의 세계 플래시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65% 이상의 시장 석권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 황창규(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사장): 경쟁사와의 격차를 1년에서 2년 더 벌림으로써 삼성전자가 모바일시대를 더욱더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 기자: 또 비메모리 분야를 합한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도 세계 1위 인텔과의 격차를 더욱 좁힐 수 있게 됐습니다. 삼성전자는 또 80나노 기술을 적용해 2기가급 DDR2 D램개발에도 성공해 동영상 회의와 전격 의료시스템, 쌍방향통신, 3차원그래픽 등도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이재호입니다.
경쟁업체의 대만에 비해 2세대나 앞선 기술이라니 대단하군..
특히 황의 법칙(매년 집적도가 1년에 2배 증가한다는 "메모리 신성장론")을 5년연속 입증한 셈이다.
'99년 256M → '00년 512M → '01년 1G → '02년 2G → '03년 4G → '04년 8G
2011년에는 1테라바이트!! 과연 가능할까?